팔라우, 중국인 관광객 없어 위기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팔라우

대만과 중국 사이의 외교전쟁에 끼어 관광산업이 초토화


<로이터통신>

20일 중국이 지난해 연말 단체관광을 금지

대만과 수교한 18개 국가 가운데 하나인 팔라우

관광산업이 심각한 위기


중국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한국에 가한 제재 조치 가운데 하나인 단체관광 금지를 팔라우에 실시

팔라우를 찾은 12만 2000명의 관광객

5만 5000명은 중국인

9000명은 대만인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사라지면서 팔라우의 호텔은 비고 스노클링하는 사람들로 붐볐던 해변은 황량

여행사는 문을 닫았다

해변가를 따라 팔라우의 호텔 등에 투자하던 중국 자본가들도 모두 철수

99년 계약으로 60개의 호텔이 중국 투자로 건설중이었지만 현재는 죄다 중단

팔라우 퍼시픽 항공은 4시간 거리인 중국행 항공편을 아예 폐지

팔라우 정부는 중국 외교부에 관광금지 조치에 대해 문의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이 모든 나라와 우호적인 협력을 하는 데 있어 전제 조건이자 정치적 기초”란 외교적인 답변

대만 외교부는 중국이 지난 2년 동안 우호적인 차관과 투자를 제공하는 ‘경제 외교’로 4개 국가를 대만과 단교하게끔 만들었다고 비난


<토미 레멩게사우 팔라우 대통령>

“중국이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하지만 ‘하나의 중국’ 원칙은 팔라우가 선택한 것이 아니다”

관광객 숫자는 팔라우의 주요 수입원이 아니며 우리는 관광의 양이 아니라 질을 선택

(사진은 관련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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