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마을이라는 오명이 붙은 마을
쓰레기 처리시설 11개가 둘러싸고 있다 보니 붙은 오명
주민들은 악취와 질병에 시달리면서 고통을 호소
마을을 떠나는 것도 쉽지 않다
<부산 생곡마을>
60만 제곱미터
거대한 쓰레기 매립장과 희뿌연 연기를 쉴 새 없이 내뿜는 음식물쓰레기 소각장.
하수 슬러지 처리장에선 지독한 악취
여기에 거대한 산을 이룬 폐비닐 처리장
11개나 되는 온갖 종류의 쓰레기 처리시설이 한 마을을 에워싸고 있다.
마을 앞을 흐르는 시커먼 하천을 따라 올라가 보면 산하나를 통째로 깎아서 만든 쓰레기 매립장
부산시민들의 생활쓰레기 전체를 이곳에 뭍는다
주민들은 침출수로 인한 피해에 그대로 노출
하루에도 수백 대씩 오가는 대형 트럭
마을 앞 산업단지에는 하루 종일 금속절단작업을 하는 고철업체만 100개
공기 중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농도, 즉 TVOc가 무려 1만 1천ppb를 넘는 날도 허다하다.
주민들이 자체 조사한 결과, 피부와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주민은 10명 중 9명, 암 환자도 속출
<주민들>
"특히, 여름철에 바람이 안 불 때는 그야말로 여기는 지옥이나 다름없죠."
"냄새가 아주 역한 무슨 표현을 못 하죠. 구토가 올라올 정도로 냄새를 풍깁니다."
"비 오고 이 폐비닐이 씻겨 내려오면서 물이 다 오염돼 가지고 날파리들하고 모든 해충들이 너무 많고…."
"여기 이제 생체 실험하는 데도 아니고, 빨래도 못 널고 문도 못 엽니다. 이 더운 날씨에…."
"가려워요. 가려워. 낫지도 않고 쿡 찌르는 걸로 피 좀 나게 하면 좀 없어지고 그럼 또 약 바르고…."
"태어나서 약을 안 먹은 날보다 약을 먹은 날이 더 많아요. 지금도 저 앞에 약이 주르륵 나열이 되어있고."
<이주 반대 이유>
부산시는 쓰레기 반입의 조건으로 자원재활용센터 운영권을 주민들에게 주었다.
센터에서 매달 나오는 수십만 원 정도의 지원금으로 생계를 꾸려온 노년층은 이주를 반대
노년층의 반대로 인하여 이주가 되지 않고 있다.